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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바깥쪽이 아픈가요, 안쪽이 아픈가요? 테니스 엘보 vs 골프 엘보 차이점 총정리 (외측/내측 상과염)

페이지 정보
작성자거인병원
등록일 2026-05-25 10:11
조회204

본문

안녕하세요.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민영경입니다.

팔꿈치 통증으로 오시는 환자분들께 제가 가장 먼저 드리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팔꿈치 뼈를 기준으로, 바깥쪽이 아프세요? 안쪽이 아프세요?”

 

이 질문 하나로도 원인의 방향이 크게 좁혀집니다.

흔히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라고 부르니 운동선수들만 생기는 병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 걸레를 비틀어 짜는 주부님들

  • 마우스·키보드를 오래 쓰는 직장인

  • 공구·자재를 반복해서 드는 현장직

  • 육아로 아이를 자주 안아 올리는 부모님

처럼, 손목과 팔을 반복적으로 쓰는 분들에게 훨씬 흔합니다.

​

오늘은 팔꿈치 통증의 양대 산맥,

  • 외측 상과염(테니스 엘보)

  • 내측 상과염(골프 엘보)

를 “어디가 아픈지” 기준으로 가장 쉽게 구별해드리겠습니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 외측 상과염(테니스 엘보)

​

팔꿈치 통증 환자분들 중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팔꿈치 바깥쪽 튀어나온 뼈를 외측 상과라고 하는데, 여기에

  • 손목을 뒤로 젖히는(손등 방향)

  • 손가락을 펴는

힘줄들이 붙어 있습니다.

이 힘줄 부착 부위가 반복적으로 과부하를 받으면,

염증 또는 미세 손상이 누적되며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흔합니다

  • 걸레·행주를 비틀어 짜는 동작이 많은 분

  • 프라이팬을 들고 뒤집는 동작이 잦은 분

  • 마우스를 오래 쓰는 사무직

  • 테니스 백핸드/배드민턴/골프 등 반복 스윙 동작이 많은 분

​

대표 증상 (딱 이렇습니다)

  • 문고리를 돌릴 때, 병뚜껑을 딸 때 바깥쪽이 찌릿

  • 물컵을 들거나 양치질 같은 가벼운 동작에도 아픔

  • 가만히 있을 땐 괜찮다가 손목을 뒤로 젖히면 팔꿈치가 아픔

  • “힘이 빠지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함


팔꿈치 안쪽 통증: 내측 상과염(골프 엘보)

​

팔꿈치 안쪽 튀어나온 뼈를 내측 상과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 손목을 안으로 굽히는(손바닥 방향)

  • 손가락을 쥐는

힘줄들이 붙어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쥐고 당기거나’, ‘안아 들고 버티는’ 동작에서

내측 상과에 부담이 커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흔합니다

  • 무거운 짐을 자주 드는 택배/이사/현장직

  • 아이를 오래 안아주거나 팔로 받치는 육아 부모

  • 골프 스윙에서 뒤땅이 잦은 분

  • 턱걸이·웨이트처럼 당기는 동작이 많은 분

​

대표 증상

  • 주먹을 꽉 쥐거나, 물건을 들 때 안쪽이 찌릿

  •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들거나 당기는 동작에서 악화

  • 경우에 따라 약지·새끼손가락 쪽 저림이 동반될 수 있음

  • (내측에서 척골신경 자극이 함께 있을 때)


집에서 해보는 ‘자가 구별법’

​

아래 2가지만 해보셔도 대략 구분이 됩니다.

① 손목을 “뒤로” 젖힐 때 아프면 → 테니스 엘보(외측)

팔꿈치 바깥쪽을 손가락으로 누른 상태에서

손목을 손등 쪽으로 젖혀보세요.

그때 바깥쪽이 찌릿하면 외측 상과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

② 손목을 “안으로” 굽힐 때 아프면 → 골프 엘보(내측)

팔꿈치 안쪽을 누른 상태에서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굽혀보세요.

그때 안쪽이 찌릿하면 내측 상과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오래 가는 걸까요? “염증”이 아니라 “힘줄 과부하”가 핵심

​

상과염은 이름에 ‘염(炎)’이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힘줄이 반복 사용으로 지치고(과부하), 미세 손상이 누적되는 상태로 이해하면 더 정확합니다.

​

그래서 통증이 생긴 뒤에도

  • 손목 사용을 계속하면

  • 주사만 맞고 생활 습관이 그대로면

치료가 길어지고 재발도 잦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을 쓰는게 원인인데 손을 안쓰고 살 수는 없으나 저는 병주고 약주고 하기에 병이 오래 간다고 설명드립니다. )


치료: “주사 한 방이면 낫나요?”에 대한 솔직한 답

​

많은 분들이

“스테로이드 주사(뼈주사) 맞으면 바로 낫던데요?”

라고 하십니다.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상태와 시기에 따라 반복 사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힘줄 약화, 피부 변화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다음과 같은 단계별 치료를 진행합니다.

​

1) 가장 중요한 1단계: ‘사용 줄이기 + 보호’

  • 아픈 손목 사용을 줄이고

  • 보호대(밴드/스트랩)로 힘줄 부착 부위 부담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치료보다 중요한 게 “계속 아픈 동작을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

2) 스트레칭/운동치료

  • 손목 굽힘/폄 근육의 긴장 완화

  • 팔꿈치 주변 근육 밸런스 조절

  • 재발 방지

​

3) 체외충격파(ESWT)

미세 손상이 누적된 힘줄 부위에 자극을 주어

회복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개인차가 있어 횟수와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4) 주사 치료(상태에 따라 선택)

  • 급성 통증 조절이 필요한 경우

  • 오래 지속되는 난치성 통증에서 재생 반응을 기대하는 치료

  • (예: PRP 등은 환자 상태와 적응증에 따라 고려)

​

5) 수술(정말 필요할 때만) — 언제 고려할까요?

대부분의 상과염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수술을 고려하는 대표 상황

  • 6개월 이상(또는 수개월 이상) 체계적인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

  • 일상생활(업무/가사/운동)이 지속적으로 제한될 정도로 심한 통증

  • 반복 재발로 치료를 계속해도 호전이 거의 없는 경우

  • 영상 검사(초음파/MRI 등)에서 힘줄 변성·부분 파열이 뚜렷한 경우

  •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거나 동반 병변이 확인된 경우

​

수술을 “빨리” 한다기보다,

충분한 보존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이 삶을 무너뜨릴 때 선택하는 최종 옵션에 가깝습니다.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

상과염 수술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손상되고 변성된 힘줄 부위를 정리하고(제거/변연절제), 건강한 조직이 다시 붙을 수 있게 해주는 것

 

외측 상과염(테니스 엘보) 수술

  • 손상된 공통 신전건(주로 ECRB 부위)의 변성 조직을 정리

  • 필요한 경우 뼈 표면을 자극해 치유 환경을 조성

  • 수술 방식은 환자 상태에 따라 개방술 또는 내시경(관절경) 접근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

내측 상과염(골프 엘보) 수술

  • 손상된 공통 굴곡건 부위를 정리/봉합

  • 필요 시 주변 신경(척골신경) 증상이 동반되면 그 부분도 함께 평가합니다.

  • (모든 환자에게 신경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회복은 얼마나 걸릴까요?

​

수술 후 회복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 초기: 통증 조절 + 상처 관리 + 과부하 피하기

  • 이후: 관절 운동 범위 회복 → 근력 회복 재활

  • 손을 많이 쓰는 직업/스포츠 복귀는 단계적으로 진행

​

상과염은 “수술”보다도 수술 후 재활과 사용 습관 교정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

# 어떤 치료가 “정답”이라기보다,

통증 단계와 힘줄 상태에 따라 조합이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라면 꼭 진료를 권합니다

​

  • 2~4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일상동작(컵 들기, 문고리, 양치)이 어려울 정도로 아픈 경우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밤에도 아픈 경우

  • 약지/새끼손가락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신경 동반 여부 확인 필요)


“팔꿈치가 아픈데, 원인은 손목 사용에 있습니다.”

​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이름은 팔꿈치 질환이지만,

실제로는 손목을 반복해서 사용하며 생기는 힘줄 과부하 질환입니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일상에서 손목 사용이 줄지 않으면

회복이 길어지고 재발이 쉬울 수 있습니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칫솔질조차 힘드시다면

더 이상 참고 버티지 마시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에서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을

환자분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환자 상태에 따라 진단·치료·회복 경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 및 수술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