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에서 “뚝”, “딱” 소리가 난다면? 단순한 버릇일 수도 있지만, 그냥 넘기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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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진료실에서 종종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걸을 때 고관절 옆에서 뚝 소리가 나요.”
“다리를 움직일 때 사타구니 안쪽에서 딱딱 걸리는 느낌이 있어요.”
“예전에는 소리만 났는데, 요즘은 아프기까지 해요.”
이처럼 고관절 근처에서 나는 소리를 의학적으로는 고관절 탄발음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조금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고관절 주변의 힘줄이나 근육이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 또는 관절 안에서 무언가 걸리며 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하나입니다. 소리만 나는 경우와 소리와 함께 통증, 걸림, 잠김이 같이 오는 경우는 의미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고관절 부근에서 나는 소리가 왜 생기는지, 언제는 괜찮고 언제는 병원을 꼭 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치료를 하는지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고관절 소리는 왜 날까요?
고관절은 우리가 걷고, 앉고, 일어나고, 다리를 들어 올릴 때 계속 움직이는 관절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관절 주변의 힘줄이 뼈 돌출 부위를 “툭” 하고 넘어가면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쉽게 비유하면, 고무줄이 뼈를 한 번 넘을 때 “튕기는 느낌”이 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힘줄이 아니라 관절 안쪽 구조물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깊은 곳에서 “딸깍”, “걸림”, “잠김” 같은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즉, 고관절 소리는 모두 같은 소리가 아닙니다.
어디에서, 어떤 동작에서, 어떤 느낌으로 나는지가 중요합니다.
고관절 탄발음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이해하시기 쉽게 말씀드리면, 고관절 소리는 보통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바깥쪽에서 나는 소리
외측 탄발음
이 경우는 주로 골반 옆쪽에서 소리가 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허벅지 바깥쪽의 장경인대나 엉덩이 근육 일부가 고관절 바깥쪽 튀어나온 뼈를 지나가면서 마찰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
“골반 옆에서 뭔가 튕기는 느낌이 있어요.”
“걸을 때 바깥쪽에서 뚝 소리가 나요.”
“옆으로 누우면 불편해요.”
처음에는 소리만 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생겨 고관절 옆쪽이 눌렀을 때 아프고, 옆으로 누울 때 더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즉, 바깥쪽 소리는 단순 소리에서 시작하더라도 지속되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사타구니 앞쪽에서 나는 소리
내측 탄발음
이 경우는 사타구니 안쪽이나 앞쪽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고관절 앞쪽을 지나는 장요근 힘줄입니다.
이 힘줄이 고관절 앞쪽의 구조물을 지나가면서 딱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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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많이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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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체조, 축구 같은 운동을 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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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벌렸다 모으는 동작이 많은 분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타구니 안쪽에서 딱 소리가 나요.”
“다리를 들었다 내릴 때 앞쪽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어요.”
“앉았다 일어날 때 유독 느껴져요.”
이 경우도 처음엔 소리만 날 수 있지만, 반복되면 사타구니 앞쪽이 뻐근하고 아플 수 있습니다.
3. 고관절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
관절 안쪽 문제
이 유형은 조금 더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소리가 피부 가까이서 나는 것이 아니라, 고관절 안쪽 깊은 곳에서 나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
“깊은 안쪽에서 딸깍거려요.”
“안에서 뭔가 걸리는 것 같아요.”
“움직이다가 턱 하고 멈추는 느낌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비구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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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안의 연골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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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비구 충돌증후군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즉, 이 경우는 단순히 힘줄이 튕기는 소리가 아니라 관절 안쪽 손상과 관련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어떤 소리는 괜찮고, 어떤 소리는 병원에 가야 할까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병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소리만 가끔 나고, 통증도 없고,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그냥 지켜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단순한 “소리”로만 보면 안 됩니다.
병원 진료를 권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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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날 때 통증이 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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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소리가 더 자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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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깊은 곳이 찌르듯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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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때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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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잠깐 멈추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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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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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붓거나 열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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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좋아지지 않는다
쉽게 말씀드리면, 소리만 나는 것보다 소리 + 통증 + 걸림 + 잠김이 같이 오는 경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고관절 탄발음은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구분하는 것이 진단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먼저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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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작에서 잘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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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어디가 아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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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는 느낌이 있는지를 자세히 확인합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 다음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1. X-ray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뼈 모양에 이상이 있는지, 고관절 구조상 충돌이 생기기 쉬운지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초음파
초음파는 특히 힘줄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다리를 움직일 때 어느 힘줄이 어디를 넘으며 소리가 나는지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깥쪽 소리나 사타구니 앞쪽 소리를 평가할 때 유용합니다.
3. MRI
MRI는 고관절 깊은 곳 문제를 볼 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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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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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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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안쪽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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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구조의 문제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타구니 깊은 통증, 걸림, 잠김이 있다면 MRI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은 먼저 비수술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1. 소리만 있고 안 아프면
이 경우는 꼭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일부러 자꾸 소리가 나게 만드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 자체보다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통증이 있다면 비수술 치료가 우선입니다
고관절 탄발음의 대부분은 먼저 비수술적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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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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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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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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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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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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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시 약물치료 이렇게 진행합니다.
즉, 단순히 쉬는 것만이 아니라 왜 튕기는지에 맞춰 근육 균형을 다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관리법과 운동
1. 바깥쪽 소리가 나는 경우
골반 바깥쪽이 문제라면 허벅지 바깥쪽과 엉덩이 옆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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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롤러로 허벅지 바깥쪽을 부드럽게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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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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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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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옆 근육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골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2. 사타구니 앞쪽 소리가 나는 경우
이 경우는 장요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쉽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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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런지 자세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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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살짝 앞으로 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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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꺾지 말고, 사타구니 앞쪽이 늘어나는 느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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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초 유지합니다.
포인트는 허리를 꺾는 것이 아니라 고관절 앞쪽을 길게 늘려주는 느낌입니다.
3. 고관절이 전반적으로 뻣뻣한 경우
고관절이 뻣뻣하면 특정 각도에서 더 쉽게 튕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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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회전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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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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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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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깊게 앉는 동작 줄이기 같은 기본적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는 언제 도움이 되나요?
통증이 꽤 심하고, 어느 부위가 실제 문제인지 더 정확히 보고 싶을 때는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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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 염증이 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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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 주위 염증이 뚜렷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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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부위를 더 정확히 확인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사는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이지, 근육 불균형이나 자세 문제까지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주사치료를 하더라도 운동과 스트레칭을 같이 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은 언제 하나요?
대부분은 수술까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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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이상 치료해도 계속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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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나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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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 힘줄 마찰이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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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근 문제로 계속 걸림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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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순 파열이나 충돌증후군 같은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다
즉, 수술은 흔한 1차 치료가 아니라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어 예전보다 회복 부담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꼭 기억하셔야 할 핵심
고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소리가 난다” 자체보다 어디서, 어떤 느낌으로, 통증과 함께 나는가가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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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옆에서 튕기는 소리 → 바깥쪽 힘줄 문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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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앞쪽 소리 → 장요근 문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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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클릭, 걸림, 잠김 → 관절 안쪽 문제 가능성
즉, 소리만으로 다 같은 병이 아닙니다.
마무리하며
고관절 근처에서 나는 소리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는 큰 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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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생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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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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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는 느낌이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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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면 단순한 습관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타구니 깊은 통증과 함께 딸깍거리거나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고관절 안쪽 구조 문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관절 소리는 무조건 겁낼 필요도 없지만, 무조건 가볍게 넘길 문제도 아닙니다. 통증과 기능 저하가 함께 있는지를 꼭 보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글은 고관절 탄발음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고관절 부위 소리와 통증의 원인은 힘줄 마찰, 점액낭염, 비구순 파열,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등 다양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와 필요한 검사(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