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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골프·테니스 후 팔꿈치 통증 - 같은 팔꿈치 통증 같아도, 운동마다 아픈 이유는 다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거인병원
등록일 2026-08-26 14:56
조회33

본문

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팔꿈치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 가운데 운동 후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클라이밍 하고 나면 팔꿈치 안쪽이 찌릿해요.”

“골프 치고 나면 안쪽이 계속 욱신거립니다.”

“테니스 치고 나면 바깥쪽이 아프고 힘이 빠져요.”

이런 경우 환자분들은 보통 “그냥 엘보겠지” 하고 넘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운동을 했는지, 팔꿈치의 어느 쪽이 아픈지, 저림이 동반되는지, 쥐는 힘이 약해졌는지 에 따라 원인이 꽤 달라집니다.

즉, 같은 팔꿈치 통증처럼 보여도 클라이밍, 골프, 테니스는 각각 손상 패턴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운동별로 어떤 통증 양상이 흔한지, 어떤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언제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한지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간단히 정리하면 가장 흔한 패턴은 보통 이렇습니다.

  • 테니스 후 → 팔꿈치 바깥쪽 통증

  • 골프 후 → 팔꿈치 안쪽 통증

  • 클라이밍 후 → 안쪽 통증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 신경 저림까지 동반될 수 있음

물론 모든 환자분이 교과서처럼 똑같이 아픈 것은 아닙니다.

골프를 쳐도 바깥쪽이 아플 수 있고, 테니스를 쳐도 안쪽이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 특성상 어느 구조에 반복 부담이 많이 가는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 종류 + 아픈 위치 + 증상 양상을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니스 후 팔꿈치 통증

가장 대표적인 것은 ‘테니스 엘보’입니다.

테니스를 치고 난 뒤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외측상과염, 흔히 말하는 테니스 엘보입니다.

이 질환은 팔꿈치 바깥쪽에 붙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미세 손상이 쌓여 생깁니다.

이름에 “염”이 들어가지만, 최근에는 단순 염증이라기보다 힘줄의 반복 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중심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즉, 많이 써서 힘줄이 지치고 망가진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증상이 많습니다

테니스 엘보가 있을 때는 보통 이런 느낌을 호소하십니다.

  • -팔꿈치 바깥쪽을 누르면 아프다

  • -라켓을 쥐거나 백핸드를 칠 때 아프다

  • -물건을 들 때 팔꿈치 바깥쪽이 찌릿하다

  • -병뚜껑 돌리기, 수건 짜기, 악수할 때 통증이 있다

  •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

특히 쥐는 힘 + 손목을 젖히는 힘이 같이 들어가는 동작에서 잘 아픕니다.

그래서 테니스뿐 아니라 컴퓨터 마우스를 오래 쓰는 분, 공구를 많이 쓰는 분, 육아나 집안일을 반복하는 분들에게도 흔합니다.

즉, 이름은 테니스 엘보지만 꼭 테니스를 쳐야 생기는 병은 아닙니다.


그런데 바깥쪽 통증이 모두 테니스 엘보는 아닙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테니스 엘보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했는데 안 낫는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 외측상과염 말고 요골신경 주변 압박이나 팔꿈치 관절 자체의 문제를 같이 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즉,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같은 병으로 보면 안 됩니다.

특히

  • 통증 위치가 애매하게 조금 더 아래쪽이다

  • 팔꿈치보다 전완 깊은 쪽이 더 아프다

  • 단순 힘줄 치료를 오래 했는데도 잘 낫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진단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프 후 팔꿈치 통증

안쪽이 아프다면 ‘골프 엘보’를 먼저 생각합니다

골프 후 팔꿈치 안쪽이 아프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내측상과염, 즉 골프 엘보입니다.

이 질환은 손목을 굽히고, 전완을 안쪽으로 돌리는 근육들이 팔꿈치 안쪽 부착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당겨지면서 생깁니다.

골프 스윙은 겉으로 보기보다 손목과 전완, 팔꿈치 안쪽에 상당한 부하를 줍니다.

특히 임팩트 전후로 힘이 몰리면서 안쪽 구조가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흔합니다

  • -팔꿈치 안쪽을 누르면 아프다

  • -스윙 후 안쪽이 욱신거리거나 찌릿하다

  • -손목을 굽히거나 쥐는 힘을 줄 때 통증이 있다

  • -무거운 것을 들 때 안쪽이 당긴다

  • -주방일, 육아, 가방 들기에서도 안쪽 통증이 느껴진다

  •  

즉, 골프 엘보는 단순히 골프 선수만의 병이 아닙니다.

골프를 계기로 생기기도 하지만, 평소 손목과 전완을 많이 쓰는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 통증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팔꿈치 안쪽 통증에서는 힘줄 문제만 보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척골신경 문제를 꼭 생각해야 합니다.

  • -새끼손가락, 네 번째 손가락이 저리다

  • -밤에 팔꿈치를 굽히고 자면 더 저리다

  • -손의 힘이 예전보다 떨어진 느낌이 있다

  • -팔꿈치 안쪽 통증과 저림이 같이 온다

이 경우는 단순 골프 엘보가 아니라 주관증후군(척골신경 포착) 이 함께 있거나, 오히려 그쪽이 주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즉, 팔꿈치 안쪽 통증에 저림까지 있다면 그냥 “근육이 뭉쳤나 보다” 하고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라이밍 후 팔꿈치 통증

생각보다 안쪽 통증과 신경 증상이 많습니다

클라이밍은 손가락만 쓰는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하게 쥐고, 버티고, 당기고, 매달리는 동작이 계속 반복되는 운동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완 굴곡근과 손가락 굴곡근, 팔꿈치 안쪽 구조물에 부담이 크게 쌓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클라이밍 후 팔꿈치 통증은 의외로 안쪽 통증이 흔한 편입니다.


클라이밍 통증의 특징

클라이밍을 하시는 분들은 보통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당길 때 안쪽이 찌릿해요.”

“강하게 잡는 동작 후 안쪽이 남아 있어요.”

“매달린 뒤 저리기도 해요.”

즉, 단순히 “엘보가 왔다”가 아니라 쥐는 힘, 버티는 힘, 전완 회내·회외 부담이 복합적으로 들어가는 통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클라이밍은 특히

  • 강한 그립

  • 크림프 자세

  • 반복적인 고강도 세션

  • 볼더링 중심 훈련에서 팔꿈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클라이밍에서는 신경 문제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클라이머 중에는 안쪽 팔꿈치 통증을 그냥 “근육통”이나 “엘보”로 생각하고 참고 운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 척골신경이 예민해졌거나

  • 신경이 반복 자극을 받으면서

  • 안쪽 통증 + 저림 + 힘 빠짐

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 새끼손가락 쪽 저림

  • 매달리고 난 뒤 손이 얼얼함

  • 안쪽 통증이 오래 지속됨

이 있다면 단순 건병증이 아니라

신경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포츠별로 다시 쉽게 정리하면

테니스

  • 주로 팔꿈치 바깥쪽

  • 대표적으로 테니스 엘보

  • 손목을 젖히거나 쥐는 동작에서 악화

골프

  • 주로 팔꿈치 안쪽

  • 대표적으로 골프 엘보

  • 손목 굴곡, 쥐는 힘, 스윙 충격에서 악화

클라이밍

  • 안쪽 통증이 흔하고 패턴이 복합적

  • 내측 구조 과사용 + 신경 자극 가능성

  • 저림이 있으면 신경 문제를 꼭 확인해야 함

즉, 같은 팔꿈치 통증이라도 어느 운동을 했는지에 따라 먼저 의심해야 할 구조가 달라집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초기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입니다.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을 유발한 운동량 조절

  • -반복 부담 줄이기

  • -힘줄과 전완 근육 회복

  • -잘못된 동작 패턴 교정

  • -필요한 경우 보조기,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즉, 단순히 아프다고 무조건 쉬는 것만이 아니라 왜 아팠는지 패턴을 찾아서 그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포츠마다 조금씩 접근이 다릅니다

테니스

라켓 그립, 백핸드 자세, 손목 사용 습관을 같이 봐야 합니다.

골프

스윙 시 충격이 몰리는 패턴, 전완 사용 습관, 손목 힘 사용을 점검해야 합니다.

클라이밍

강도 조절, 볼더링 빈도, 그립 패턴, 전완·어깨 컨디셔닝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클라이밍은 단순 스트레칭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훈련량과 회복 패턴을 같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꼭 진료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통증이 4~6주 이상 계속된다

  • -쉬어도 잘 낫지 않는다

  • -새끼손가락이나 손이 저리다

  • -악력이 떨어진다

  • -밤에 통증이 심하다

  • -바깥쪽 통증인데 치료해도 반복된다

  • -안쪽 통증과 저림이 같이 있다

특히 저림, 힘 빠짐, 반복되는 통증단순 힘줄 문제를 넘어 신경 문제나 다른 구조적 손상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클라이밍, 골프, 테니스는 모두 팔꿈치를 많이 쓰는 운동이지만, 실제로는 통증이 생기는 위치와 손상 패턴이 다릅니다.

  • 바깥쪽이 아프면 테니스 엘보를

  • 안쪽이 아프면 골프 엘보를

  • 클라이밍 후 안쪽 통증과 저림이 있으면 신경 문제까지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운동 이름만으로 진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골프를 쳤다고 모두 골프 엘보는 아니고, 테니스를 쳤다고 모두 테니스 엘보도 아닙니다.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어떤 동작에서 심해지는지, 저림이 있는지까지 함께 봐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운동 후 반복되는 팔꿈치 통증이 있다면 참고 계속 운동하기보다 현재 통증이 힘줄 문제인지, 신경 문제인지, 다른 구조 문제인지 정확히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글은 스포츠 후 발생하는 팔꿈치 통증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실제 진단과 치료는 통증 위치, 저림 동반 여부, 스포츠 종류, 진찰 소견, 영상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 진료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손가락 저림, 악력 저하, 야간 통증, 지속적인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