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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수술 케이스

거인은 끝까지 찾아냅니다!

중학생 야구선수 공을 던질 땐 괜찮은데, 던지고 나면 아픈 이유, 원인은 인대 파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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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거인병원
등록일 2026-07-27 11:10
조회9

본문

오늘 말씀드릴 환자분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 학생 야구선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보였죠.

하지만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니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원장님, 공을 던지는 순간에는 버틸 만한데, 투구가 끝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팔꿈치가 쑤시고 욱신거려요.“

이 한 문장이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되었죠.

 

환자분은 당시 2년 전부터 지속된 팔꿈치 통증으로 이미 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권유받은 상태였는데요.

중학교 리그에서 한창 공을 던져야 할 시기, 선수 생명이 걸린 '수술'이라는 단어는 학생과 부모님에게 커다란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두려움을 어떤 방식으로 해소해 드리면 좋을지 차분히 고민했습니다.

 

 

인대 80%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1년을 버티면 생기는 일

 

처음 내원했을 당시 검사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 파열(MUCL partial tear Gr 2) 및 박리 골절(avulsion fx)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증상이 아주 심하지는 않아, 무작정 수술을 진행하기보다 보존적 치료와 보강 운동을 병행하며 투구 수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게 되었죠.

 

 


 

"공 던져도 이제 안 아파요!"

 

한 달 뒤, 통증이 호전되었다며 밝게 웃는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야구선수의 숙명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요한 시기(6)에 접어들면서 공을 많이 던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통증은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X-ray 피로 골절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위기가 찾아왔죠.

 

그렇게 보존적 치료와 휴식을 반복하며 1년을 버텼지만, 20255월 다시 촬영한 MRI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내측측부인대(MUCL)80%가 이미 파열되어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더 이상의 보존적 치료는 의미가 없었고, 투수로서의 재기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토미존 수술'이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무조건 쉬는 게 답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팔꿈치 체크가 필요한 분들

 

✔ 초등·중등·고등 엘리트 야구선수 및 투수

✔ 공을 던질 때는 통증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투구 직후 팔꿈치 안쪽에 극심한 쑤심과 욱신거림을 느끼는 분

✔ 팔꿈치를 안쪽으로 꺾거나 쥐어짜는 듯한 압박을 가할 때 '!' 소리가 날 정도의 통증(Valgus stress)이 유발되는 분

✔ 충분한 휴식(6개월 이상)을 취한 후 다시 공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몇 번의 투구 만에 이전과 유사한 통증이 재발하는 분

 

 

내 몸에서 직접 채취한 14cm의 힘줄로 팔꿈치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

 

환자 그리고 보호자(어머님)와의 깊은 상의 끝에 본원에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명은 우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Rt elbow Tommy John surgery)이었습니다.

 

수술실에서 관절 내부를 직접 열어 확인했을 때, 예상대로 내측측부인대의 전방 섬유속(MUCL anterior band)이 완전히 소실되어 유실된 상태였는데요.

그런데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차분히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① 먼저 환자의 왼쪽 손목 부위에서 자가 장장근건(Lt Palmaris longus tendon)을 약 14cm가량 안전하게 채취(Harvest)했습니다.

 


② 우측 팔꿈치 내측 부위를 절개한 후, 손상 위험이 있는 척골신경(Ulnar nerve)을 찾아내어 격리 및 보호(Isolation & Save) 조치했습니다.

 

③ 척골(Ulnar) 부위에 4mm 크기의 드릴 홀 2개를 뚫고, 내상과(Medial epicondyle)의 등척성 부착 부위(Isometric point)를 확인하여 뼈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④ 채취한 14cm의 자가 힘줄을 터널로 통과시킨 뒤, 특수 봉합사(Fiberwire, Ethibone No.2)를 이용해 꼼꼼하고 단단하게 고정하여 인대를 새롭게 재건해 주었습니다.


 

수술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혼합 식외수로 깨끗하게 세척(Copious irrigation)을 진행한 후 조직을 단계별로 세밀하게 봉합하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죠.

 

 

인대 재건 후 52주간의 눈물겨운 사투와 마운드 복귀의 순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곧바로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수에게 토미존 수술이란, 수술 이후의 '재활 과정'이 장기전의 진짜 시작이기 때문인데요.

 

수술 후 1~4(기다림의 시작): 수술 후 9일째 시행한 MRI에서 이식된 Graft(인대) 상태가 아주 양호함을 확인했습니다.

깁스 고정 이후 60도 각도로 보조기를 착용하며 점진적으로 관절 가동 범위(ROM)를 넓혀갔습니다.

 

수술 후 5~9(기초 다지기): 이미 정상에 가까운 각도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보조기를 과감히 제거하고 튜빙(Elastic band) 운동과 전완부 아령 운동을 시작해 근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수술 후 3개월 (가볍게 공을 쥐다): 3개월 차 MRI에서 "인대 상태가 괜찮다"라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견갑골과 상체 밸런스 운동을 병행하며 마침내 쉐도우 피칭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죠.

 

수술 후 6개월 (마운드 절반의 거리): "원장님, 마운드 절반 거리에서 공을 던졌는데 하나도 안 아파요!"

감격스러운 목소리였지만, 저는 서두르지 말고 영점을 잡을 때까지 페이스를 조절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수술 후 1(부활, 그리고 등판): 수술 후 약 52주가 지난 20265, 다시 당당하게 고등학교 경기 마운드에 등판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 경기당 50개에서 많게는 70개 이상의 공을 통증 없이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최종 MRI 검사 결과 재건된 인대는 완벽하게 생착되었으며 양호했죠.

 

 


이제 팔꿈치 치료는 완전히 마무리되었으며, 투구 밸런스를 위한 견갑골 재활 운동만 유지하면 되는 상태입니다.

 

 

투수의 꿈을 꺾지 않는 정밀한 신뢰의 치료

 

청소년기 엘리트 야구선수에게 팔꿈치 인대 파열은 사망 선고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이루어지는 정밀한 수술, 그리고 체계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단계별 재활 계획이 받쳐준다면 무너졌던 마운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죠.

 

앞으로도 환자의 미래와 꿈을 내 가족의 일처럼 고민하며 보다 안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중학생 야구선수의 인대 파열 치료 케이스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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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의료정보용 포스팅입니다.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의료광고금지 등, 같은법 제57, 같은법 시행령 제 23, 24조를 준수하여 작성한 의료정보성 포스팅이며 같은법 시행령 또한 준수하여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모든 진단/검사/수술/시술은 개개인에 따라 결과의 차이 및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신 후에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