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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다리(오다리) 펴면 관절염이 낫는다? 내 무릎 살리는 ‘근위경골 절골술(HTO)’의 모든 것 (+연골재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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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거인병원
등록일 2026-05-21 11:29
조회489

본문

안녕하세요. 부산 사직동 척추·관절 중점 진료, 거인병원 병원장 민영경입니다.

진료실에서 50~60대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유독 무릎 ‘안쪽’이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장님, 걸을 때마다 무릎 안쪽이 시큰거려요.”

“거울을 보면 다리가 점점 O자로 벌어지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의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많은 경우

내측(안쪽) 퇴행성 관절염과 함께 다리가 휘어진 오다리(내반슬) 변형이 관찰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런 걱정이 따라오죠.

“관절염이면 결국 인공관절 해야 하나요?”

하지만 아직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분이라면, 인공관절 전에

내 무릎을 살려 더 오래 쓰는 치료(관절 보존술)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수술이 바로 근위경골 절골술(High Tibial Osteotomy, HTO)입니다.

오늘은 이 수술이 왜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필요할 때 함께 시행하는

관절내시경·연골재생술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왜 ‘오다리’가 관절염을 더 빨리 진행시킬까요?

우리가 걸을 때 무릎에는 체중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하중이 실립니다.

정렬이 바른 다리는 이 하중이 무릎 전체에 비교적 고르게 분산됩니다.

하지만 다리가 O자로 휘어지면(내반 정렬) 어떤 일이 생길까요?

체중이 무릎 안쪽(내측)으로 쏠립니다.

마치 자동차 바퀴 정렬(얼라인먼트)이 틀어지면 타이어 한쪽만 닳는 것처럼,

무릎도 안쪽 연골이 더 빨리 닳고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측 관절염이 뚜렷한 오다리 환자분에서는

단순히 주사·약물만 반복하기보다

‘체중이 지나가는 축(부하 축)’ 자체를 바꾸는 치료가 중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내 무릎을 살리는 수술, ‘근위경골 절골술(HTO)’이란?

“절골(뼈를 자른다)”이라는 단어 때문에 무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의 핵심은 단순히 뼈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무릎에 실리는 체중의 ‘길’을 바꿔서, 닳아버린 안쪽 관절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정렬 교정, Realignment)

입니다.

쉽게 말하면,

종아리뼈(경골) 윗부분(근위부)에서 뼈의 각도를 조절해

무릎 안쪽으로 쏠리던 하중을 상대적으로 건강한 바깥쪽(외측)으로 분산시키는 수술입니다.

  • 수술의 목표

- 무릎 안쪽 통증을 줄이고

- 관절염 진행을 늦추며

- 본인의 관절로 더 오래 생활할 수 있게 돕는 것

그래서 근위경골 절골술은 인공관절과 달리

‘관절을 바꾸는 수술’이 아닌,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로 분류됩니다.

절골술만으로 충분할까요?

왜 ‘관절내시경·연골재생술’을 함께 이야기할까요?

절골술이 “기초 공사(정렬 교정)”라면,

무릎 안쪽에 이미 생긴 연골 손상(울퉁불퉁한 표면)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수술 계획에서는

절골술과 함께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 안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관절내시경으로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정리

  • 닳거나 찢어진 반월상 연골판이 통증을 유발하면 정리(상태에 따라 봉합/절제 등)

  • 관절 내 염증성 조직, 거친 연골 조각 등이 있으면 정리

  • 실제 연골 손상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

내시경은 “청소”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정확한 상태 확인 + 필요한 처치를 함께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② 연골재생술(상태에 따라 선택)

연골 손상이 뚜렷할 때는

정렬 교정(절골술)로 부담을 줄이는 것과 함께

손상 부위에 대한 연골 회복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 미세천공술(마이크로프랙처): 작은 손상 부위에서 골수 반응을 유도해 회복을 돕는 방법

  • 연골재생 관련 치료(예: 줄기세포/세포치료 등): 손상 범위/깊이, 적응증에 따라 고려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절골술은 ‘연골을 보호할 환경’을 만들고,

연골재생술은 ‘이미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키는 치료’로

두 치료가 함께 논의될 때 시너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연골재생 치료는 손상 크기·관절염 단계·연골판 상태 등에 따라 적응증이 달라

전문의 진찰과 영상 평가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떤 분들에게 근위경골 절골술이 특히 적합할까요?

이 수술은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조건에서 고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연령대(대개 60~65세 전후까지, 개인차)

  • 다리가 O자로 휜 **내반 정렬(오다리)**이 뚜렷한 경우

  • 무릎 전체가 아니라 안쪽(내측) 관절염이 주된 경우

  • 약물·주사·재활 치료로도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 인공관절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되는 경우

반대로

  • 무릎 전체에 심한 관절염이 넓게 진행된 경우,

  • 관절 변형이 매우 심하거나 다른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오다리를 펴면 관절염이 낫나요?”에 대한 솔직한 답

여기서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이 나옵니다.

“다리 펴면 관절염이 낫나요?”

정확히 말하면,

근위경골 절골술은 관절염을 ‘완전히 없애는’ 수술이라기보다는

  • 안쪽 관절에 쏠리는 부담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고,

  • 관절염 진행을 늦추며,

  • 본인 무릎으로 오래 버틸 수 있게 돕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표현을 이렇게 바꾸면 더 정확합니다.

“오다리를 교정해 무릎 안쪽에 쏠리던 체중을 분산시키면,

통증이 줄고 관절염 진행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관절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본인 관절’입니다.”

근위경골 절골술은

인공관절이라는 ‘마지막 선택지’로 가기 전,

내 무릎을 살려 10년, 15년 더 건강하게 쓰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다리 + 내측 관절염으로

“무릎 안쪽만 아프다”, “점점 O자로 휘는 것 같다”는 분들은

현재 상태에서 절골술이 도움이 될 여지가 있는지

너무 늦기 전에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에서는

환자분의 엑스레이·정렬·통증 양상·활동 목표를 바탕으로

절골술이 적합한지, 그리고 연골/연골판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를 병행할지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환자 상태(관절염 단계, 정렬, 연골/연골판 상태 등)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및 시술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