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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아니라 원반형 연골판일 수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거인병원
등록일 2026-06-08 14:04
조회50

본문

안녕하세요.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진료실에는 의외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 또는 20대 젊은 환자분들이 이런 고민으로 오십니다.

  • “무릎을 굽혔다 펴면 하고 걸리는 소리가 나요.”

  • “아프진 않은데 소리가 너무 커서 겁나요.”

  • “가끔 무릎이 잠기는 느낌이 들어요.”

무릎 연골판 문제는 보통 중년 이후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태어날 때부터 연골판 모양이 남들과 달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질환이 바로 원반형 연골판(Discoid meniscus)입니다.


원반형 연골판이란? “초승달이 아니라 보름달”

무릎 관절 사이에는 뼈끼리 부딪히지 않게 충격을 흡수해주는 반월상 연골판(meniscus)이 있습니다.

정상 반월상 연골판은 이름 그대로 C자형(초승달) 모양이라 가운데에 ‘빈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원반형 연골판은 그 빈 공간이 없이,

연골판이 원반(보름달)처럼 넓고 두껍게 형성된 상태를 말합니다.

특징

  • 대부분 무릎 바깥쪽(외측) 연골판에서 발생

  • 서양인보다 한국인·일본인 등 동아시아인에서 더 흔하게 보고됩니다

  • “병”이라기보다 해부학적 변이(조금 다른 모양)에 가깝습니다

“넓으면 더 튼튼한 거 아닌가요?” → 오히려 반대일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쿠션이 넓으면 더 좋을 것 같지만, 원반형 연골판은 구조상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①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원반형 연골판은 두껍고 넓지만, 조직 특성상 혈액 공급이 약한 부위가 많아

작은 충격이나 반복 사용에도 미세 파열이 생기기 쉽습니다.

② 뼈 사이에 ‘끼이기’ 쉽습니다

연골판이 공간을 꽉 채우다 보니, 무릎을 움직일 때 뼈 사이에 걸리거나 튕기며

특유의 탄발음(뚝뚝/덜커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으면 의심해야 할까요?

원반형 연골판의 대표 증상은 ‘소리’와 ‘걸림’입니다.

단,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 증상

  • 탄발음(Snapping): 무릎 굽혔다 펼 때 “뚝뚝”, “덜커덩”

  • 걸림/잠김(Locking): 무릎이 펴지거나 굽혀지는 과정에서 걸리는 느낌

  • 무릎 바깥쪽 통증 또는 붓기(특히 운동 후)

  • 완전 신전 제한: 무릎이 끝까지 쭉 펴지지 않는 느낌

  • 아이/청소년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이상해요”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원반형 연골판은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발견됐다고 무조건 치료”가 아닙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X-ray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단순 X-ray는 뼈 구조 확인에 유용하지만, 연골판 자체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원반형 연골판은 보통 다음 방식으로 확인합니다.

  • 진찰(이학적 검사): 관절면 압통, 탄발음 유발, 잠김 여부 확인

  • MRI: 원반형 여부 + 파열 동반 여부 + 파열 형태까지 확인하는 핵심 검사

“소리는 나는데 X-ray는 정상”이라고 들었다면,

증상이 지속될 때는 MRI를 통해 연골판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치료: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거인병원에서는 아래처럼 “증상과 파열 여부”를 기준으로 치료 방향을 나눕니다.

1) 증상이 없고, 파열이 없을 때 → 경과 관찰(Observation)

  • 단지 “원반형 모양”이라는 이유로 예방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 다만 격한 방향 전환 스포츠(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에서 증상이 생길 수 있어

  • 증상 발생 시 빨리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소리+통증/잠김이 있거나, 파열이 동반되었을 때 → 수술적 치료 고려

원반형 연골판 자체보다, 실제로 문제를 만드는 건

대부분 파열 또는 연골판의 불안정성입니다.

이때 수술은 “연골판을 전부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능한 한 기능을 살려서 남기는 ‘보존 수술’이 기본입니다.

연골판 성형술(Saucerization, 원반형 성형)

  • 원반처럼 두껍고 넓은 연골판을

  • 정상 C자 모양에 가깝게 깎아 모양을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 목적: 걸림과 탄발음을 줄이고, 남은 연골판이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게 만들기

파열이 있으면? → 봉합술/부분 절제 병행

  • 찢어진 위치와 혈류 상태(잘 붙을 수 있는 부위인지)에 따라

  • 봉합을 하거나, 기능 없는 너덜한 부분만 부분 절제합니다.

  • 요즘은 대부분 관절내시경(관절경) 수술로 흉터 부담이 적습니다.

     
  • 왜 “전부 제거”를 피하나요?

    연골판을 너무 많이 제거하면 장기적으로 관절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가능한 한 살릴 수 있는 조직은 남기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후 회복과 예후는 어떤가요?

    원반형 연골판은 “조금 다르게 생긴 특징”에 가까운 경우가 많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 증상이 가벼운 경우: 생활 조절 + 근력 강화로도 안정화 가능

    • 파열/잠김이 있는 경우: 내시경으로 성형+봉합을 하면

    • 일상 복귀 및 스포츠 복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개인차 있음)


    마무리: “아이 무릎 소리, 그냥 성장통으로 넘기지 마세요”

    원반형 연골판은 생각보다 흔하고,

    특히 청소년/젊은 층의 ‘뚝뚝 소리’와 잠김에서 중요한 원인입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더라도 통증이 없으면 지켜볼 수 있지만,

    •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 통증/붓기가 생기거나

    • 무릎이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이 있다면

    • 그때는 연골판 파열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에서는

    진찰과 MRI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연골판을 최대한 살리는 관절내시경 치료

    안전하게 회복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환자 상태에 따라 진단·치료 및 예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MRI 및 수술(관절경) 치료에는 감염, 통증, 강직, 재파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