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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신경외과 3번이나 허리 수술받았는데 다리에 힘이 자꾸 빠져요. 진짜 원인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거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지욱
등록일 2026-09-01 10:14
조회55

본문

"걷다가 자꾸 다리에 힘이 빠져요."

동래신경외과 를 찾다가 저에게 오신 60대 여성 환자분께서

가장 먼저 호소하셨던 증상입니다.

 

이미 2019년부터 3차례나 타병원에서

허리 협착증 수술과 시술, 디스크 절제술을

받으셨던 분이셨습니다.

 

수술을 수차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1주일 전부터 걸을 때마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허벅지가 심하게 당기는 증상이 지속되어 동래신경외과 를 내원하셨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지욱이

원인을 찾아 증상을 개선하였던 과정을 전달드립니다.

 

 

 

 

허리 쪽이 아니라 등 쪽에 문제가 있네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원인은 요추가 아닌 '흉추'에 있었습니다

 

처음 MRI 영상과 X-ray를 확인했을 때,

이전에 수술받으셨던 요추 부위(L2-5)

나사못 고정 상태 및 핀 마모 소견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정작 환자분을 힘들게 한 진짜 원인은

더 위쪽인 흉추(등뼈) 부위에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 흉추 11-12번 구간의 황색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 신경을 강하게 누르는

'황색인대골화증(OLF)'과 디스크 탈출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인 줄 알고

요추 치료만 반복적으로 받으셨으나,

실제로는 흉추 부위에서 신경이 심각하게 압박받아

하지 근력 저하와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술 전 환자분과 나누었던 대화

 

흉추 신경은 요추 신경에 비해

구조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위험성이 높습니다.”

 

"수술 과정에 문제가 없더라도

신경이 감압되면서 혈류가 다시 통해

신경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며칠간 다리가 더 찌릿하거나,

통증이 들쑥날쑥하거나,

일시적으로 힘이 빠지는 것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분과 보호자(남편)분께 수술의 필요성과 함께

예후 및 합병증 가능성을 솔직하게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흉추 11-12번 감압술및 디스크제거술(T11-12 ULBD & discectomy)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황색인대 제거 후 흉추 갑압술 진행하였습니다

 

전신마취 하에 가능한 적은 절개로

2개의 포탈을 내어 흉추 11번 고리를 확인했습니다.

 

C-arm 영상을 보며 육안으로 경로를 확인하며 진입하여

뼈처럼 굳어진 황색인대(Flavum ossification)를 정밀하게 제거해 나갔습니다.

 

신경을 짓눌러 근력 저하를 유발하던

딱딱한 뼈 조직과 황색인대를 절제하고,

압박받던 흉추 신경관(Central canal)

시원하게 넓혀주는 감압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그 이후 튀어나와있던 디스크도 제거했습니다.

 

 

 

수술 직후 신경학적 검진에서 다행히 신경 손상이나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리의 힘이었습니다.

 

수술 전 오른쪽 고관절과 무릎의 근력이 등급 3(G3) 수준으로 떨어져 걸을 때 주저앉을 정도였으나,

수술 후 3일 차 검진에서 등급 4(G4) 수준으로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다리에 다시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리 통증이 있으신데 그건 lumbar쪽 문제이고,

우측 다리 힘 빠짐은 수술 후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추후 정밀 추적관찰을 거쳐 다리 증상의 경과를 확인한 후

요추 부위의 추가 수술(유합술 등) 여부를

차근차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 드렸습니다.

 

흉추의 중증 신경 압박을 먼저 개선하였기에 가능한 안정적인 경과였습니다.

 

 

“60대 여성 흉추 감압술 케이스 한 눈에 정리하면?”

 

√ 반복된 요추 수술에도 해결되지 않았던 하지 근력 약화

√ 흉추 11-12번 황색인대골화증, 디스크탈출 (T11-12 OLF, disc extrusion) 진단

√ 양방향 내시경(UBE)을 통한 흉추 신경 감압술 진행

√ 수술 후 우측 하지 근력(G3 -> G4)의 빠른 회복 확인

 

수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음에도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걸음걸이가 무너진다면,

요추뿐만 아니라 흉추 신경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원인을 찾는다면,

아무리 복잡하고 까다로운 척추 질환이라도

다시 건강하게 걸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래신경외과 전문의 이지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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