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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인 줄 알았는데, 무릎 아래 뼈가 튀어나왔다고요? 운동하는 아이에게 흔한 오스굿씨 병,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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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거인병원
등록일 2026-08-19 15:17
조회295

본문

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아이가 운동을 하고 난 뒤 “무릎 아래가 아프다”고 말하면, 많은 부모님들이 먼저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한창 클 때라 성장통인가 보다.”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

그런데 자세히 보면 무릎뼈 바로 아래쪽이 툭 튀어나와 있고, 그 부위를 누르면 아파하고, 뛰거나 점프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대표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오스굿씨 병(Osgood-Schlatter disease) 입니다.

이름은 조금 낯설지만, 성장기 아이들, 특히 축구·농구·육상처럼 달리고 점프하는 운동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꽤 흔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오스굿씨 병의 원인, 증상, 치료,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오스굿씨 병이란 무엇인가요?

오스굿씨 병은 쉽게 말하면 무릎 아래쪽 정강이뼈가 반복적으로 당겨지면서 생기는 성장기 무릎 통증입니다.

우리 무릎 앞쪽에는 허벅지 앞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있고, 이 근육의 힘은 슬개건을 통해 정강이뼈의 윗부분으로 전달됩니다.

문제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뼈는 빠르게 자라는데 근육과 힘줄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허벅지 앞쪽이 늘 팽팽해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 상태에서

  • 달리기

  • 점프

  • 급정지

  • 방향 전환

  • 슈팅 동작

같은 움직임이 반복되면, 슬개건이 정강이뼈 부착 부위를 계속 잡아당기게 됩니다.

그러면 아직 완전히 단단해지지 않은 성장판 주변 부위에 미세한 손상과 염증이 생기고, 결국 무릎 아래쪽이 아프고, 점점 볼록 튀어나와 보이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오스굿씨 병은 “뼈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병”이라기보다는 성장기 무릎 아래 부위가 반복적인 견인 자극을 받아 생기는 염증성 변화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왜 성장기 아이들에게 잘 생길까요?

이 병이 성인보다 아이들에게 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성장기에는 뼈가 빠르게 자라면서 근육과 힘줄이 상대적으로 짧고 뻣뻣한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뛰고, 차고, 점프하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무릎 아래 성장판 부위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오스굿씨 병은 보통

  • 초등학교 고학년

  • 중학생

  • 운동량이 많은 청소년

  • 축구, 농구, 배구, 육상, 태권도 등을 하는 아이들

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남학생에게 더 흔하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여학생들의 스포츠 활동도 많아지면서 성별과 관계없이 진료실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단순 성장통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이 부분이 부모님들이 가장 헷갈려하시는 부분입니다.

성장통은 보통 밤에 다리가 막연하게 아프다고 하고 허벅지나 종아리 쪽이 전체적으로 불편한 경우가 많고

  • 낮에는 멀쩡하거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유독 심하게 아프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오스굿씨 병은 훨씬 더 특징적입니다.

오스굿씨 병은 보통

  • 아이가 무릎 바로 아래를 콕 집어 아프다고 말하고

  • 만져보면 뼈가 볼록 튀어나와 있고

  • 그 부위를 누르면 아파하고

  • 운동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 뛰고 난 뒤, 점프 후, 계단 오르내릴 때 더 불편해합니다.

즉, 아이가

“무릎 밑이 아프다”

“운동하고 나면 더 아프다”

“튀어나온 부분이 만져진다”

라고 한다면 단순 성장통보다는 오스굿씨 병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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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오스굿씨 병의 대표 증상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1. 무릎뼈 아래쪽 통증

특히 슬개골 바로 아래, 정강이뼈가 시작되는 부위가 아픕니다.

2. 뼈가 튀어나와 보임

겉으로 보아도 무릎 아래가 약간 툭 튀어나와 보이거나, 만졌을 때 더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운동할 때 통증 악화

달리기, 점프, 축구, 농구, 계단 오르기, 쪼그려 앉기에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눌렀을 때 통증

튀어나온 부위를 누르면 아이가 바로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무릎 꿇기가 힘듦

바닥에 무릎을 대는 자세에서 튀어나온 부위가 닿기 때문에 더 아파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운동 후 절뚝거리거나, 운동을 마친 뒤 한참 지나서도 통증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운동을 완전히 그만둬야 하나요?”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운동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참고 계속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스굿씨 병은 대부분 성장판이 닫히고 성장이 마무리되면서 통증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서 치료의 핵심은 아이를 무조건 못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운동량을 조절하고, 무릎 아래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자극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즉, 아픈데도 참고 계속 뛰게 하는 것 ❌, 통증 강도에 맞춰 훈련량을 조절하는 것 ✅

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오스굿씨 병의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가 기본입니다.


활동 조절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점프, 스프린트, 강한 슈팅, 깊은 스쿼트처럼 무릎 아래 부위에 큰 힘이 실리는 동작을 줄여야 합니다.

운동을 완전히 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절합니다.


냉찜질

운동 후 무릎 아래쪽이 화끈거리거나 아프다면 얼음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한 번에 15~20분 정도, 수건을 대고 차갑게 해주면 통증과 염증 완화에 좋습니다.


스트레칭

정말 중요합니다.

오스굿씨 병은 허벅지 앞쪽 근육이 팽팽할수록 정강이뼈를 더 세게 당기게 되기 때문에 대퇴사두근 스트레칭, 햄스트링 스트레칭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운동 전후로 허벅지 앞·뒤 근육을 충분히 늘려주면 무릎 아래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호대 또는 슬개건 스트랩

운동할 때 무릎 아래쪽에 차는 스트랩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보조기는 슬개건의 당기는 힘을 조금 분산시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및 재활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소염진통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물리치료, 재활운동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허벅지 근력과 유연성을 함께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쉬기만 하면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 또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은 얼마나 걸릴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며칠 쉬면 낫는 거 아니에요?” 라고 생각하시는데, 오스굿씨 병은 그렇게 짧게 끝나는 질환은 아닙니다.

통증은 몇 주에서 몇 달, 경우에 따라 더 오래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계속하는 아이들은 좋아졌다가 다시 아프고, 괜찮아졌다가 또 재발하는 식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성장판이 닫히면서 점차 좋아지고, 성인이 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신 무릎 아래쪽의 볼록한 뼈 모양은 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아플 수 있나요?

대부분은 성장과 함께 좋아지지만, 일부는 성인이 된 뒤에도 불편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때 떨어져 나온 작은 뼛조각이 남거나, 튀어나온 부위와 슬개건 사이 자극이 지속되면

 

  • 무릎 꿇을 때 통증

  • 운동할 때 반복되는 무릎 밑 통증

  • 군대나 등산, 무릎 꿇는 작업 시 불편

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한 성장통이 끝까지 간 것이 아니라, 성장기 오스굿씨 병의 후유증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요?

오스굿씨 병에서 수술은 드문 경우에만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성장판이 거의 닫혔거나 이미 닫힌 상태

  •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 성인이 되었는데도 무릎 밑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 영상검사에서 분리된 작은 뼛조각이 남아 있는 경우

  • 일상생활이나 운동에 지속적인 방해가 되는 경우

즉, 성장기 아이가 아프다고 바로 수술하는 병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비수술적으로 잘 조절됩니다.


최근 수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예전에는 피부를 비교적 길게 절개해서 튀어나온 부위나 남아 있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개방형 수술이 흔했습니다.

이 방법도 여전히 필요한 경우가 있고, 효과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절개를 줄이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 관절경 내시경적 제거술

  • 경우에 따라 초음파 유도 최소침습적 제거술

같은 방법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최신 수술의 장점은 절개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이 적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아이의 나이, 성장판 상태, 통증 원인, 남아 있는 골편 위치에 따라 수술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정말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이 적절한지는 전문의의 진료와 영상검사를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오스굿씨 병은 “그냥 크면 낫는다”라고 너무 가볍게 넘겨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무서운 병처럼 받아들이실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히 진단하고, 통증 시기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고, 스트레칭과 재활을 꾸준히 해주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한데도 “운동선수니까 참아야지” 하고 계속 무리하면 회복이 늦어지고, 성인이 되어도 불편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절한 시기에 관리해주면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잘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무릎 아래 통증을 자주 호소하고, 운동 후 더 아파하고, 무릎 밑 뼈가 튀어나와 보인다면 단순 성장통으로만 넘기지 마시고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스굿씨 병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 상태를 잘 파악하고 관리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부산 사직동 거인병원에서는 아이의 성장판 상태, 운동량, 통증 정도를 함께 고려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치료 방향을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글은 오스굿씨 병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실제 치료 계획은 아이의 나이, 통증 정도, 스포츠 활동량, 성장판 상태, 영상검사 소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전문의 진료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